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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여성 임원은 고작 4%…女부회장 중 84%가 오너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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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기업 중 여성 임원의 비율은 4%에 그치며 '유리천장'이 견고한 가운데, 상장법인 기업의 여성 부회장 중 84%는 오너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기업 내 유리천장 해소를 위한 임원의 성별 불균형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이오(CEO)스코어에 의뢰해 상장법인 전체의 성별 임원 현황과 산업별 성별 임원 현황 등을 16일 발표했다

2019년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2072개)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이 4.0%로 기업의 의사결정 영역에서의 여성 선임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무 이상 임원들의 성별 직위·직무 현황은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부회장의 임원 임명 경로를 살펴본 결과, 여성 부회장 중 소유주 (오너) 일가가 83.9% 이상, 남성 부회장 중 소유주(오너) 일가가 37.1% 이상인 것이 확인됐다.

전무 이상 임원의 맡은 일을 보면 남녀 모두 경영기획지원 업무에 집중돼 있었고, 여성은 70.1%로 남성 57.7% 보다 12.4%p가 높았다.

직무 분류 기준은 크게 Δ경영기획지원 Δ기술 Δ재무 Δ영업마케팅 Δ언론홍보 Δ인사 Δ구매 Δ기타 등이었다.

더 나아가 경영기획지원 업무를 맡은 임원의 임명 경로를 별도 조사한 결과 경영지원업무를 맡은 여성 임원의 77.3% 이상이 소유주(오너) 일가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경영기획지원 업무를 맡은 여성 임원 185명 중 오너 일가가 143명, 외부경력채용 15명, 내부승진 17명, 미확인 10명이었다.

한편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참여 10개 경제단체와 함께 '의사결정 영역에서의 성별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토론회를 17일에 은행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젊은 세대가 임원을 꿈꿀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다.

여가부는 기업 내 성별 임원 현황을 매년 분석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현재 연구 중인 금융권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장애요인과 개선방안, 기업 내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문화와 제도화 방안 등의 결과발표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여성의 사회 진출은 활발해졌으나 민간부문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별 균형이 부족할 뿐 아니라 많은 여성인재들이 외부 전문가로도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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