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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 정상운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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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 서울시에 건의, 임금피크제 폐지 정부에 건의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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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8시53분 협상을 타결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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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6일 오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예고된 파업을 철회하면서 1~8호선 지하철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협상이 열리는 서울교통공사를 찾아 노사 양측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출근길 지하철 운행률이 100% 가동돼 출근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16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속개된 '2019년 임금협상'을 오전 8시 53분쯤 최종 타결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교섭을 시행했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5일 간 준법투쟁을 실시했고, 16일부터 3일 간 시한부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속적 협의 끝에 파업 당일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임금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사실상 인력 충원과 임금피크제 폐지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가 각각 해결해야할 사안이라는 점에서 노사가 한발 물러나 공동으로 노력 키로 합의한 것.

이와 함께 노사는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해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하는 등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다만 양공사 통합시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노사 간 합의가 완료된 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섭 현장을 찾아 노사 양측과 인사를 나누고 협상 타결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이 시작됐음에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대체 인력을 투입하면서 지하철이 정상 운행됐다. 오전 9시 이후에는 운행률이 80%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노사가 임금 협상에 합의함에 따라 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하여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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