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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출근길 대란' 없었다…지하철 파업 철회에 시민들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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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건팀 사회부 ] [16일 오전 9시부터 파업 예고됐지만, 대체인력 100% 운행…극적 타결까지]

머니투데이

16일 지하철 파업이 예정됐던 고속버스터미널 역에 시민들이 평소처럼 출근하고 있다. /사진=최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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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16일 오전 지하철 3·7·9호선이 모이는 고속버스터미널역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역은 오전 8시부터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오전 8시30분이 되자 역 개찰구 주변은 환승하려는 시민들과 역을 나가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고속터미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이모씨(55)는 "출근 시간 때는 정상운영을 해서 그런지 평소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며 "특별히 더 많거나 작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파업을 예고했지만, 서울시가 출근길 대체 입력을 투입해 1~8호선 지하철은 100% 정상 운행됐다. 오전 8시50분쯤 극적으로 서울시와 협상을 타결하며 출근길 대란은 없었다.

이날 오전 6호선 응암역에서 7시10분쯤 승차한 김은실씨(30)는 "평상시와 같이 40분쯤 걸려 출근했다"며 "때문에 파업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체인력이 투입돼 정상운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숙련도가 떨어지는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이라면 안전에 문제가 걱정되기도 한다"며 "예전 지하철 파업 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느냐"고 우려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출근 시간에도 다음 지하철 늦어도 3~4분 안에 도착할 정도로 파업 영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역사 내에도 파업을 알리는 공지 등이 없어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직장으로 향했다.

직장인 김모씨(48)는 "8시30분쯤에 지하철을 타는데 역에 사람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다"며 "오전 9시까지는 정상운행한다고 해서 서두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오모씨(36)는 "9시까지만 가면 되는 직장인데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나왔다"며 "사람은 비슷한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사측과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노조가 협상타결로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이후 지하철 운행은 정상화된다.

사건팀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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