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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서소문사진관] 美 교회서 AR-15 소총들고 결혼하는 신랑·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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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주례 맡은 문형진 목사 옆에는 황금 소총 놓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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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생추어리교회에서 열린 합동결혼식 예배에 참가한 한 여성교인이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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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합동결혼 예배식을 치러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생추어리교회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또다시 소총 결혼예배식이 열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파운드랜드에 있는 생추어리교회는 통일교 문선명 전 총재의 막내아들인 문형진씨가 세운 교회다. 교회 측은 성경에 등장하는 쇠막대(rod of iron)가 총기를 의미한 것이라며 악을 대적하기 위해 총으로 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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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펜실베니아 뉴파운드랜드 생추어리교회에서 합동결혼 예배식이 문형진 목사 주례로 열리고 있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총기를 휴대하고 나오라고 권유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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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생추어리교회에서 열린 합동결혼 예배식에 참가한 커플들이 문형진 목사의 주례로 결혼서약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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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생추어리교회 관계자들이 합동결혼 예배식에 참가하는 교인들이 가지고 온 반자동 소총을 점검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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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결혼 예배식이 열린 14일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총은 장전되지 않았다. 생추어리 교회 관계자들이 출입구에서 교인들이 소지한 모든 총기류를 확인한 후 장전 여부를 일일이 점검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문형진 목사 부부 자리에는 황금 소총이 놓여 있고, 하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소총을 들고 여자 아이 옆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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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펜실베니아 뉴파운드랜드 생추어리교회에서 합동결혼 예배식이 문형진 목사(왼쪽 둘째) 주례로 열리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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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합동결혼식 예배에 참가한 한 여성교인이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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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생추어리교회에서 열린 합동결혼 예배식에 참가한 한 교인이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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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진 목사는 2012년 문선명 전 총재 사후 통일교 지도자로 낙점됐지만, 교내 갈등을 겪으며 2015년 교권을 박탈당했다. 이후 문 목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통일교 2대 총재임을 주장하며 2015년 생추어리 교회를 세웠다. 통일교 측은 지난해에도 문형진 목사가 세운 생추어리교회는 통일교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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