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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규 아파트 1/3 ‘라돈’ 검출…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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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 내부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신규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는 세종 지역 여러 아파트 단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된 세종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이 안방 벽에 대고 직접 라돈을 측정해 보니 무려 36.1피코큐리, 기준치 4피코큐리의 9배가 넘는 수치가 측정됩니다.

같은 아파트 다른 집 거실에선 라돈이 기준치의 열두 배를 넘긴 곳도 있습니다.

아파트 내벽과 욕실, 주방 등 마감재로 쓰인 천연석 재질에서 라돈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김현숙/아파트 입주 예정자 : "모르고 들어갔을 때는 컨디션이 안 좋구나, 머리가 아프구나 이런 정도였겠지만 라돈이 이렇게 내가 들어갈 집에서 높게 나온 상태에서는 도저히 입주할 수가 없고..."]

세종시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사용 승인된 세종시 신규 아파트 단지 60군데 중 라돈이 초과 검출된 석재를 마감재로 사용한 곳은 모두 22군데입니다.

무려 37%.

새 아파트 3곳 가운데 한 곳이 라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혁재/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 : "실내 공기질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라돈 석재만 제거하면 문제가 없는건지, 아니면 실제로 콘크리트에서도 발생되고 있는 방사능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건지..."]

하지만 법이 정한 실내 공기질 기준은 '권고'사항일 뿐이고 건축자재에는 아예 라돈 기준이 없습니다.

[조승연/연세대 라돈안전센터장 : "우리나라 골재는 (기준을)관리하기가 힘들고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수입 대리석은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방사선 지수라는 걸 통해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라돈 공포가 현실로 닥쳤지만 정부는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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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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