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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만의 한국행…사명대사 친필 유묵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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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이 끝난 뒤, 협상을 위해 일본에 간 사명대사가 남기고 온 친필 5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친필 속에는 조선인 포로 3천명을 구하기 위한 사명대사의 외교력과 협상력이 돋보이는데요.

최근 얼어붙은 한일관계에 어떤 교훈이 될까요.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평양성에 집결합니다.

이때 사명대사가 승병 2천 명을 이끌고 참전합니다.

[이여승/명나라 제독 : "조선 스님들의 우국충정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사명대사 : "국난 극복에 힘을 보태는 것 또한 우리의 수행입니다."]

일본이 물러간 뒤 1605년 협상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사명대사.

교토에 있는 사찰을 찾아가 임진왜란 이후 10년이 지난 감회를 시로 읊었습니다.

임무를 잘 마무리하고 승려로 돌아가겠다는 다짐도 적었습니다.

다른 글에선 자신이 일본에 온 이유가 포로 송환에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일본에 남은 친필 유묵 5점 속에는 승병장이자 외교관이던 사명대사의 면모가 잘 담겨 있습니다.

사명은 먼저 일본 승려들과 관계를 돈독히 한 뒤, 마침내 에도막부의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담판을 지어 조선인 포로 3천 명을 데리고 귀국합니다.

[모치즈키 고사이/日 교토 고쇼지 주지 : "사명대사의 마음이 일본에도 전해져 400년 동안 계속 남아 이어져 왔다는 것이 저는 무척 기쁩니다."]

400년 만에 처음 고국 땅을 밟은 사명대사의 친필 유묵.

임진왜란 이후 꽉 막힌 두 나라 사이에서 빛을 발한 사명의 외교와 협상의 힘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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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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