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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축구, 사상 초유의 무관중·무중계 경기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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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북한 평양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요.

중계진도 취재진도 없어 애를 태웠습니다만, 북한도 평양의 관중을 한명도 입장시키지 않아 의아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9년 만에 우리 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른 날, 가장 바쁜 곳은 대한축구협회였습니다.

우리와 북한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우리 취재진이 단 한명도 없이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는 김일성 경기장에 파견된 아시아축구연맹의 경기 감독관이 보내오는 정보를 받아 기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전반 종료 됐답니다."]

이번 경기는 사상 초유의 자발적 무관중 경기로 열렸는데, 북측이 우리에게 질 경우를 대비해 아예 관중을 한명도 입장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에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에 배치했는데, 경기 초반 몸싸움이 벌어질 정도로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경기 진행 상황은 경기 감독관을 통해 띄엄띄엄 전해졌고, 최종 결과는 0대 0 무승부였습니다.

[이정섭/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 "(국민들이) 경기 진행 결과에 대해서 목말라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최대한 경기 진행 상황을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을 했으나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FIFA 인판티노 회장까지 직접 평양을 찾아가 경기를 지켜봤지만 깜깜이 경기의 해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이번 경기 영상을 DVD에 담아 우리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방송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상파 3사와 북측 협상 관계자는 녹화 중계방송을 위한 중계권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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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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