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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병현 前동료가 KIA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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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선임… MLB 출신 윌리엄스와 3년 계약

애리조나 시절 BK와 우승 맛봐

조선일보

프로야구 KIA가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MLB(미 프로야구)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한 맷 윌리엄스(54·사진·미국) 감독이다. KIA는 15일 윌리엄스 신임 감독과 내년 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2008 ~2010년·롯데), 트레이 힐만(2017~2018년·SK)에 이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987년부터 2003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68, 1878안타, 378홈런, 1218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로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네 번씩 받았을 만큼 수비와 공격 모두 뛰어났다. 올스타엔 5번 뽑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인 1994년 내셔널리그 홈런 1위(43개)에 올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1년 월드시리즈에선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을 맛봤다. 김병현(40) 현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당시 팀 동료 투수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은퇴 후 다이아몬드백스 코치(2010~2013년·2016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2014~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코치(2018~2019년)를 지냈다. 2014년엔 내셔널스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팀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규리그 1위(96승66패)로 이끌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명문 KIA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며, 열정적인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17일 입국해 마무리 캠프(광주·함평)부터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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