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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장애인체전서 ‘수어’ 인사…“틀리지 않다. 다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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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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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모든 장애인들에게 일상은 끝없는 도전”이라며 “비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장애인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버스를 타고, 물건을 사고, 영화를 보는 일상에서 ‘용기’를 요구하는 사회는 부끄러운 사회이다. 250만 명의 장애인이 세상 속으로 나오는 길들이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수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 김 여사의 수어가 끝나고 사회자가 뜻을 전해주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 여사는 “게임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남모르는 땀과 눈물을 극복하고 이곳에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상을 드리고 싶다. 오랜 시간 세상의 장애물들을 함께 넘으며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로 동행해 오신 가족분들께도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권을 갖고,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통합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30개소가 이미 선정됐다”며 “2025년이면 총 150개가 확충될 계획이다. 장애인 체육활동은 도전과 극복으로 누릴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라,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선수와 가족들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이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오늘을 살아간다. ‘할 수 없다’고 포기하기는 쉽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다짐하는 순간 매일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차이’를 ‘차별’하는 세상에서 차이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일 뿐임을 증명하고 살아온 선수 여러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한다. 오늘부터 나흘간 이어질 장애인체전의 주제는 ‘뛰는. 심장. 소리. 너머’이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서로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서로의 성취를 함께 기뻐하며, 서로의 존귀함에 박수를 보내며, 연대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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