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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불붙은 타선’이 살리고 ‘필승 계투진’은 꽉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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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서 SK 또 꺾어…김규민 2루타 2개·대타 송성문 역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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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가자 키움 송성문(왼쪽)이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8회초 역전 적시타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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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완벽한 투수전으로 잡아낸 프로야구 키움이 2차전에서는 화끈한 타격전 끝에 또다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2위 SK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위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33번(양대리그 제외) 중 12번이었다.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29번 중 한 팀이 2연승을 거둔 것은 15차례 있었고 이 중 13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확률은 86.7%다.

1차전이 연장 10회까지 0-0으로 맞선 투수전이었던 것과 달리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이어진 2차전은 초반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SK가 2회 제이미 로맥의 솔로홈런, 3회 한동민의 투런홈런으로 도망가자 키움은 4회와 5회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3점씩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SK 선발 산체스는 최고구속 156㎞ 강속구를 앞세워 3회까지 삼진 5개 포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투구수 40개를 넘긴 4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구속이 150㎞를 넘지 못하면서 집중타를 허용했다. 3-3 동점이던 5회초에는 연속안타에 이어 김하성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경기는 3-6으로 뒤집혔다.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한 SK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5회말 한동민이 2타점짜리 2루타로 추격한 뒤 로맥이 6회 또다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반 팽팽한 흐름을 가른 것은 양팀에 찾아온 한 번씩의 기회와 이를 막아낼 ‘필승카드’의 차이였다. SK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기막힌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을 우전안타로 연결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키움 벤치는 이 장면에서 막강 필승카드 조상우를 꺼내들었다. 초구 도루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상우는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전진 수비를 하던 김하성이 김강민의 힘없는 땅볼을 한 번 더듬지 않았다면 아예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수도 있었다.

이어진 8회초, 이번에는 키움이 1사 뒤 연속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필승카드가 부족한 SK는 여기서 마운드 운영이 삐걱댔다. 서진용을 밀어붙였다가 이지영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부랴부랴 문승원을 올렸지만 대타 송성문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아 7-8 역전을 허용했다. SK의 가장 강한 투수인 리그 구원왕 하재훈은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도 못한 채 팀의 2번째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키움은 조상우 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뒤 9회 마무리 오주원을 투입해 8-7,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결정적 2루타 2개를 때린 키움 좌익수 김규민은 2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키움은 SK를 상대로 투수전도, 타격전도 모두 승리하며 사기가 잔뜩 올랐다. 경기 후반 하위타선의 폭발은 이후 시리즈 키움의 또 다른 무기가 됐다. 반면 SK는 한동민, 로맥의 홈런포가 살아났음에도 경기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은 키움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17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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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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