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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뮤지컬 '우키시마마루' 광화문 광장서 무료로 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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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뮤지컬 ‘우키시마마루’. 제공|경험과상상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귀국선 1호, 우키시마호의 비극을 아십니까”?

뮤지컬 ‘우키시마마루’가 11월 1일 오후 8시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개최된다. 극단 경험과상상이 주관·주최하는 이 뮤지컬은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강제징용조선인들을 조국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며 배에 태운뒤 마이즈루만에서 수장시킨 비극의 역사를 품고 있다. 귀향의 꿈을 안고 배를 탄 조선인 수천명은 차가운 바다에 빠져 숨졌다. 뮤지컬은 우키사마호의 비극을 생생하게 재연해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지난 3월 영등포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됐을 당시 눈물과 환호, 기립박수 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험과상상 류성 대표는 “강제징용배상판결 1주년인 10월30일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광장의 특성상 티켓 판매 없이 무료공연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연하, 강인성, 강한진, 고건령, 김민진, 김한봉희, 목정윤, 박다솜, 서대흥 손흥민 등이 출연한다.

한편 2014년 창단해 60명의 단원이 활동 중인 동인제 극단인 경험과상상은 노동과 인권, 평화와 생명, 역사와 통일 등 사회적 주제를 담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왔다. 해방전후의 탄광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뮤지컬 화순1946’,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 ‘뮤지컬 투명인간’, 부마항쟁을 배경으로 한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 등 한국 근현대사의 숨은 서사와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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