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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도 내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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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14건에 30년 전 발생한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그동안 초등생의 행방조차 알 수 없었는데요.

이춘재는 자신이 초등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30년 전 이 학교 2학년 김 모 양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실종으로 결론냈고, 김 양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춘재는 이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화성 태안읍 인근에서 김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유기했다며, 그림을 그리는 등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이 씨가 밝힌 범행 장소는 도시 개발로 크게 달라져 경찰이 정확한 장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과 관련해 30년 전 이 씨 주변 수사를 한 기록은 있는데, 용의점이 없어서 대면 조사는 안 한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실종 5달 만에 화성 9차 사건 발생 지점 근처에서 김 양의 옷과 소지품이 발견돼 화성 사건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청주에서 각각 발생한 여공·주부 살인사건과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도 자백했습니다.

초등생 실종 등 4건은 증거물이 전혀 남아 있지 않고, 수사기록도 일부만 남아있어 진실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일단 DNA가 일치하는 5개 사건만 이 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진술 내용을 피의자 신문조서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윤 모 씨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8차 사건은 재심 변호인이 수사기록을 정보공개 청구했습니다.

[박준영/윤 모 씨 재심 변호인 : "최소한 우리 윤 모 씨 본인 진술, 그리고 그와 연결돼 있는 일부 의미 있는 증거들은 우리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제공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선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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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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