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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대차그룹,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 플랫폼 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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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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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데이터 공개를 통해 참신한 플랫폼 개발을 유도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출범을 공식화했다.

현대 디벨로퍼스는 현대차 고객과 스타트업을 비롯한 제3의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차량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대 고객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입자 중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기존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MOU를 체결한 팀와이퍼, 마카롱팩토리, 오윈, 미스터픽 등 4개 업체 이외에 ▲캐롯 손해보험이 주행 거리에 맞춰 산정되는 자동차 보험 서비스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안전 운전 습관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제공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보험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제네시스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확대 차원에서 비슷한 형태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 플랫폼 공유를 통해 고객의 '카 라이프'와 연계한 창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든 데이터 공유의 목적은 고객 가치 제공에 있고,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할 것” 이라며 “두 목적에 부합할 경우 데이터 개방에 있어서도 대상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 편리한 차량 관리 서비스와 풍부한 차량 편의 서비스, 향상된 차량 정보 서비스, 개인화된 차량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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