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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래車 선점 나서는 현대차그룹…생태계 조성 위해 4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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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출범…스타트업과 자료 공유

버스 제작 3사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MOU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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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을 한층 가속화한다.

15일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ㆍ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을 발표했다. 또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를 출범, 전략의 현실화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 디벨로퍼스는 수백 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사이트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날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체결한 ’팀와이퍼’는 위치정보,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 ’오윈’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 및 음료의 픽업(Pick-up) 서비스 ’미스터픽’은 차량 데이터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 평가 및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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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대차는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ㆍ중견 버스 제작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MECA(모빌리티ㆍ전동화ㆍ커넥티비티ㆍ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및 모빌리티 서비스도 전시 및 시연했다.

특히 청정국가인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 2020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올해 말 출시하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은 2021년,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은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미국 앱티브 社(사)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상용화 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술도 고도화해 차량을 초 연결 시대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Urban Air Mobilityㆍ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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