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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조국 후임 유력' 전해철 "국회 남아 검찰 개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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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

"국회 있기로 했고 당에서 역할하겠다"

페이스북에도 "국회에서 검찰개혁" 강조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15.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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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은 한주홍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총선을 준비하는 걸로 정리했다"며 장관직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 "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고 당에서 하는 역할도 있다"면서 "그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에서 장관직 제안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앞으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개각에서도 유력한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전 의원은 "제가 (장관을 하겠다고) 판단했으면 일찍 가지 않았겠느냐"면서 "(정권) 초반에도 그렇고 올 6월에도 (가지 않았다). 일단 제가 총선에 나가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면서 "그걸 지금 바꾸는 건 적절하지 않고 실제로 국회에서 검찰개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의원은 당 지도부에 '법무부 장관으로 가지 않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율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에 꾸준히 거론돼왔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복심인 '3철'로 불리는 최측근이기도 하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으로 재임할 당시 각각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을 지내 문 대통령과도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조국 정국'의 여파가 거센 데다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급락하면서 청와대로서는 다음 인선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의원 출신이 상대적으로 인사청문회 부담이 적다는 점 때문에 전 의원이 더욱 유력한 후보에 올랐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전 의원에 대해 "조 전 장관 후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대통령과 함께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정수석, 법사위원 경력, 인사검증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그런 측면에 있어서 어느 정도 요건을 충족한 후보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전 장관의 사퇴가 안타깝고도 무겁게 다가온다"며 "장관 지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겪어야 했던 시간은 너무도 가혹했다. 과정에서 정치는 사라지고 사생결단식 무차별적 공격으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처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피의사실공표, 먼지털이식 수사로 국민들에게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각인시켜 주었다"며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개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표결을 앞두고 있다. 국민 뜻을 수렴해 국회에서 제도적 검찰개혁을 완성해 내야 한다"고 국회에서의 입법을 통한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lje@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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