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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2 프리게임] "조상우·안우진 히든카드" 키움의 불펜 야구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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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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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조상우와 안우진 히든카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시리즈 2차전에 앞서 포스트시즌 순항 배경인 불펜 기용에 대한 물음에 답을 했다.

14일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과 1차전에서 키움은 연장 접전 끝에 3-0 승리를 챙겼다.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하성, 이정후, 샌즈가 연거푸 적시타를 터뜨리며 힘겹게 SK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키움 마운드는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 5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조상우, 이영준, 안우진, 이승호, 한현희, 김상수, 양현, 오주원이 무실점 이어 던지기를 펼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키움은 선발 이후 등판하는 불펜 야구로 포스트시즌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1경기에 7~8명이 투입돼 ⅓이닝부터 멀티 이닝까지 던진다. '필승조 추격조 패전조' 등의 개념 없이 모두가 중요한 상황에 나사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장 감독은 공격적인 불펜 기용 배경에 대해 "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자료를 가진 분석팀 자료를 종합적으로 봤다. 왼손에 왼손, 오른손에 왼손 등 상대 약점을 파고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투수가 많이 필요했다. 더 넣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따로 정해진 등판 순서는 없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시즌 때는 이닝 책임제가 있어서 2명 동시에 몸 푸는 일은 없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그랬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투수들에게 부탁을 했다. 2명 동시에 몸을 풀 때가 있다. 미리 누가 먼저 등판할지는 이야기는 하고 있다. 한 명은 조금 더 천천히 풀게 된다. 투수들이 본인들 루틴을 갖고 잘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2번 푸는 선수들이 있다. 가급적으로 그렇게 안 되도력 노력하고 있다. 상대 타자에 따른 등판도 투수들이 모른다. 몸을 풀기 전에 더그아웃에서 상대 선수를 지정하고 있다"며 불펜 투수가 '몸만' 푸는 일이 없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패스트볼 시속 150km를 가까이 던지는 조상우와 안우진이 핵심적인 몫을 하고 있다. 위기 상황마다 등판해 삼진을 빼앗으며 키움 수호신이 되고 있다.
장 감독은 "두 투수는 히든 카드다. 체력 관리는 잘되고 있다. 팀에 정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계속 승부처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선발이 매끄럽게 6이닝까지 가준다면 두 투수를 중심으로 이닝을 끊어갈 수 있다"며 두 선수를 중심으로 마운드 운영을 계속 이어 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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