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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보조배터리, 안정성 및 수명 개선 필요해…아이리버 제품 고열에서 폭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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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스마트PC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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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충전에 사용되는 보조배터리가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고온 환경에서의 안전성 및 배터리 수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테스트가 이뤄진 제품은 삼성전자 EB-P1100C, 샤오미 PLM16ZM, 아이리버 IHPB-10KA, 알로코리아 allo 1200PD, 오난코리아 N9-X10, 즈미 QB810, 코끼리 KP-U10QC5다.
테스트 결과 중요 성능인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고온 환경에서의 안전성 및 배터리 수명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먼저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스마트폰 등)를 충전 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Wh)을 평가한 결과, 표시용량(37~38.5Wh) 대비 69%~91%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코끼리 KP-U10QC5가 91%로 가장 방전용량이 많았고, 오난코리아 N9-X10 제품은 방전용량이 69%로 가장 적었다.
또한, 충전시간(고속충전)의 경우 제품 간 최대 1시간(3시간 26분~4시간 38분)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방전된 보조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고속충전기에서는 최대 1시간 12분(3시간 26분~4시간 38분), 일반충전기에서는 최대 1시간 6분(4시간 33분~5시간 39분) 차이가 있었다.
고속충전기 사용 시에는 오난코리아 제품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 PLM16ZM은 4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다. 일반충전기로 충전할 때는 오난코리아 N9-X10이 4시간 33분으로 가장 짧았고, 즈미 QB810은 5시간 39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 수명의 경우 배터리(단전지)의 초기용량과 충전·방전을 300회 반복한 후의 용량을 비교해 배터리 수명을 평가한 결과, 오난코리아 N9-X10 제품이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감소돼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난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배터리 수명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제품은 초기 용량 대비 94%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한편, 배터리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KC)에는 적합했으나 열 노출 시험에서 아이리버 IHPB-10KA 제품이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및 폭발해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아이리버는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지 게획을 회신했다.
또한,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즈미 QB810 제품이 KC마크 등의 법정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씨넥스존은 해당 제품의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국가기술표준원)에 보조배터리 관련 기준(열 노출 시험)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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