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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식 상차림에도 애피타이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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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한식 희귀정보 발굴

미스터션사인 모델 조지 포크 기록서

뉴시스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1880년대 최초 조선 주재 미 외교관인 조지 포크가 익산군수로부터 제공받은 예비상차림 스케치. 2019.10.15.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제공)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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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조선시대 한식 상차림에도 양식코스처럼 애피타이저가 있었다는 기록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15일 1880년대 최초 조선 주재 미 외교관인 조지 포크(1856-1893)의 문서에서 조선시대 말기 한식 상차림에 대한 희귀 정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구한말 주한 미국 임시 대리공사를 지냈던 조지 포크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TV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극중 인물인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실존 모델로 유명하다.

고종의 신임을 받아 조선의 자주적 주권 유지와 근대화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측근으로 조선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연구단 박채린 박사는 조지 포크가 1884년 조선의 3남(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방을 여행하며 당시 지방 관아 수령들로부터 접대받은 음식의 종류, 상차림 이미지, 식사 상황 등을 자세하게 기록했던 문서를 발견했다.

이 문서에는 한식 상차림에서도 서양의 코스 요리처럼 예비 상차림(前食), 본 상차림(本食)으로 구별해 시간차를 두고 음식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비 상차림에는 과일류, 계란, 떡, 면류 등 전통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안줏거리가 제공됐으며 본 상차림에는 밥과 국, 김치류, 고기류, 생선류, 전, 탕 등이 제공됐다.

프랑스의 오르되브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전채요리(애피타이저) 형태의 상차림 코스가 1800년대 전통 한식 상차림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어떤 기록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전통 한식문화 계승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채린 연구단장은 16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2019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에서 “조지 포크가 경험한 19세기 조선의 음식문화”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음식인문학자인 박 연구단장은 "포크가 여행 중 지방의 수령들에게 대접받은 음식의 종류, 가짓수, 상차림 스케치를 소개할 것이다"며 "당시 주막과 사찰에서 먹었던 음식과 장소의 평면도 등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19세기 초 식생활 문화 관련 희귀 정보들을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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