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5609015 1092019101555609015 04 0401001 6.0.17-RELEASE 109 KBS 0

에콰도르 대통령, 시위 앞에 ‘백기’…긴축 정책 철회

글자크기

[앵커]

열흘 넘게 반정부 시위가 지속된 남미 에콰도르 사태가 정부와 시위대의 협상 타결로 일단락됐습니다.

긴축 정책의 후퇴는 없다던 대통령이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 앞에 정책을 철회하기로 하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에 나와 국기를 들고 냄비를 두드리며 환호하는 에콰도르 시민들.

대통령이 긴축 정책을 철회하기로 하자, 열흘 넘게 지속된 시위를 끝내고 기뻐하는 겁니다.

[마르코 카사갈료/키토 시민 : "힘든 시간을 보내고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기쁜 날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시위를 주도한 원주민 단체는 4시간 가량의 논의 끝에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정부는 1조 5천억 원의 유류 보조금 폐지와 세금과 노동개혁이 포함된 긴축 정책을 철회하고 취약 계층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상사태속에 군 통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 대응했던 대통령이 전국적인 시위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레닌 모레노/에콰도르 대통령 :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법령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반정부 시위로 7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원유 생산도 차질을 빚어 절반으로 줄었고, 정부 기능을 수도 키토에서 남쪽 도시로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5조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며 약속한 긴축 정책의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KBS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