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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내, 최근 뇌종양·뇌경색 진단...수사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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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검찰이 지난달 3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씨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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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57)씨가 최근 뇌종양·뇌경색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MRI 검사를 통해 뇌종양·뇌경색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정씨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단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향후 조사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전날 다섯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던 도중 남편인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을 듣고서 몸이 안좋다며 조사 중단을 요청, 약 6시간만에 조사가 중단됐다. 정씨는 조서열람도 하지 않은 채 오후 3시 15분쯤 입원 중이던 병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에게 재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정씨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 골절상을 당하고, 두통과 어지럼증 등을 겪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뇌종양·뇌경색 판정이 과거 부상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전날 사퇴 입장문에서 "저보다 다치고 상처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원래 건강이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의 건강 악화가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심을 앞당겼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씨의 건강 문제 등이 수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조 장관 동생(52)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피의자 건강상태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둔 정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 재판이 본격화하는 것도 변수다. 수사팀 관계자는 "아직 진단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조사 일정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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