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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폴드다익손로하스버나디나…프리미어 12 전현 KBO리거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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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서폴드-다익손-로하스-버나디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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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워윅 서폴드(한화⋅호주), 브록 다익손(롯데⋅캐나다), 멜 로하스 주니어(KT⋅도미니카공화국), 로저 버나디나(전 KIA⋅네덜란드). 이들의 이름을 KBO리그가 아닌 국제대회에서도 보게 됐다.

오는 11월 2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 서울, 대만에서 열리는 예선전부터 시작되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대회에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다른 국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대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KBO리그 소속이었던 선수들은 올 시즌 활약상을 인정 받으면서 조국을 위해 활약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특히 호주, 쿠바,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KBO리거들이 겨누는 창 끝을 조심해야 한다. 한화 소속의 워윅 서폴드가 호주 대표팀에, SK와 롯데에서 활약한 브록 다익손 등 투수들이 한국전 등판을 준비할 수도 있다. 서폴드는 올 시즌 31경기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의 기록으로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했고, 이젠 호주의 에이스로 한국 대표팀을 겨냥한다.

조별예선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대표팀이고, 호주 역시 이후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첫 경기 한국전을 잡는 것이 필수다. 그렇기에 서폴드의 등판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서폴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경계하면서도 “모르는 투수보다는 아는 투수가 나오는 게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과거 KIA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트래비스 블레이클리 역시 이번 호주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땅을 밟는다.

캐나다 대표팀에서도 ‘지한파’가 있다. 브록 다익손이 역시 캐나다 대표팀 투수진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SK와 롯데에서 29경기 6승10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거뒀던 다익손은 한계가 명확한 투수이지만, 한국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감독은 “이를 악물고 던질 것이다”며 ‘지한파’ 투수들의 의지를 경계했다.

한국 대표팀과는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도미니카공화국, 그리고 네덜란드에도 KBO리거들이 포진해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해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2017년 WBC에서도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고, 두 번째 국제대회를 맞이하게 된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2리 24홈런 104타점으로 KT의 타선을 이끌었던 로하스의 존재가 한국 투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을 전망. 도미니카 공화국은 멕시코, 미국, 네덜란드와 한 조에 속했다.

2017년 KIA의 우승 멤버였던 로저 버나디나도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대표팀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네덜란드 대표팀 외야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시즌을 끝으로 한국 생활을 마감한 버나디나는 올해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하다가 중도 방출되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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