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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설리 빈소 비공개 요청…누리꾼 "조용히 보내주길" 자성 목소리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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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빈소 등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듯 여러 심경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갑작스런 설리의 사망 소식은 국내외 연예계를 강타했다. 설리의 사망 이튿날인 15일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 엔플라잉 쇼케이스, Mnet '썸바디2' 제작발표회, 올리브 '치킨로드' 제작발표회 등 당초 예정됐던 공식 행사가 다수 취소됐다.

영국 BBC, 홍콩 SCMP 등 외신도 "악성 댓글과 싸우던 K팝 스타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구하라, 강지영, 남태현, 방민아, 신현준, 하리수, 박규리, 홍석천, 구혜선, 안재현 등 다수의 스타들이 SNS를 통해 설리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악성댓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자성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설리가 최근까지 출연했던 JTBC2 '악플의 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다.

설리는 생전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f(x) 활동 중단 사유도 악성 루머와 댓글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컸던 상황. 이후 설리는 SNS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듯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 방송에서 "댓글을 다 본다"고 밝힌 것과 같이 심리적으로 철저히 위축된 상태였다.

특히 그의 측근에 따르면 설리는 최근 1~2달 사이 심리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악플의 밤'도 하차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번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 진행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해 '라차타', '일렉트릭 쇼크',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에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설리는 이듬해 팀을 탈퇴, 이후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영화 '해적-산으로 간 도적', '패션왕', '리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웹예능 '진리상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습니다.

기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 드립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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