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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남쪽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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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800명 규모 민관군 포획단

파주·연천·철원에서 48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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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사진 환경부]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부근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민통선 남쪽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폐사체 발견지점과는 약 11㎞ 떨어져 있으며, 다른 멧돼지 무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천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 사이에 ASF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경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남쪽 900m 부근에서 군 장병이 발견한 폐사체 시료를 분석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오전 폐사체를 발견한 군부대 측은 연천군에 신고했고, 연천군은 오전 11시 시료 채취 후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소독·매몰했다.

환경과학원 현장대응반은 오전 11시 신고를 받고 출동, 오후 5시경에 시료 분석에 들어가 15일 오전 4시경에 ASF 바이러스를 확진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난 14일 연천에서 신고된 폐사체 5개 가운데 1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당국의 방역 조치를 준수하고, 적극적인 폐사체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현재로써는 폐사체를 신속히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 육군 사단에서는 매일 아침 보급로와 수색로 등을 수색하며 멧돼지 폐사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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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된 연천 DMZ 멧돼지 폐사체[환경부 제공=연합뉴스]

지난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연천에는 지난 12일과 14일에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강원도 철원지역에서도 지난 11일 1마리, 지난 12일 두 마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총 6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셈이다.



최전방 포획 작전에 민·관·군 합동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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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700~800명 규모의 민관군 합동포푁팀이 구성돼 파주와 연천, 청원 등 민통선 지역에서 48시간 동안 멧돼지 포획을 시작한다. 사진은 멧돼지 포획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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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부터 48시간 동안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에서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포획 조치는 국방부와 환경부, 산림청, 지자체 등이 함께 진행하며 민간 엽사, 군 포획인력, 안내 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 요원 등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 합동 포획팀이 투입된다.

대략 700~800명 규모다.

포획조치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군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주·야간에 실시된다.

합동포획팀 투입과 함께 야생멧돼지 포획 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ASF가 발생한 지역은 차단 시설을 설치한 후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야생 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번 포획조치를 48시간 동안 실시한 후 안전성, 효과성, 임무 수행의 적절성 등을 검토해 본격 실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번 포획 기간에 군인 및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포획조치 지역 일대에 대한 지역 주민 등 민간인 출입통제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도 합동포획팀에 당부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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