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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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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대행은 2군 지휘봉

KIA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 맷 윌리엄스(54)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중앙일보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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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은 윌리엄스 감독과 3년(2020~2022년)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KIA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건 해태 시절을 포함해 38년 역사상 처음이다. KIA 구단은 윌리엄스 감독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의 방향성을 실현할 적임자라는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9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2014~2015년에는 워싱턴 감독을 역임했으며,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감독으로서 2년간 179승 145패(승률 0.552)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명문인 KIA 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열정적인 타이거즈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 발전을 이끌어 내는 지도자가 되겠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팀에 접목해, KIA타이거즈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뛴 스타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3팀에서 1866경기에 출장했으며, 378홈런, 1218타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5차례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3루수로서 4차례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특히 2001년 애리조나에서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며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17일 입국할 예정이며, 마무리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 선수단을 이끈 박흥식 감독대행은 내년에 퓨처스(2군) 감독을 맡는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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