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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죄인 같은 마음"..'아침마당' 배우 성병숙 밝힌 #IMF #아버지♥ #서송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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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KBS1 '아침마당' 캡처


배우 성병숙이 아버지부터 연극배우인 딸 서송희에 대해서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성병숙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병숙은 IMF 당시 "거리에서 나앉게 되는 상황도 겪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아침마당'이 생방이다보니 내가 나와서 얘기를 하면 빚쟁이들이 보고 KBS로 왔다. 그럼 총알같이 와서 스튜디오 밖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 담당 PD님들이 그 분들에게 어디 도망가는 사람 아니라고 설득을 해주셨다. 그 얘기를 듣고 ' 아침마당'만 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빚쟁이가 기다릴 것 같은데, 아직도 그 감사함이 있다. 빚 갚으러 왔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성병숙은 '내 인생의 세 사람' 중 한 명으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일화가 있다. 통금 버스가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 때문에 어떤 언니가 오빤줄 알고 맨날 나를 세워줬다. 내가 그 언니 때문에 제약회사에 놀러간 적도 있다. '너네 오빠 나한테 소개해줄래?' 하더라. 엄마한테는 아직도 얘기를 안했다"며 아버지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충격받아서 병원에 오래 계셨다. 내가 뒷바라지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 아버지가 좀 특별하시다. 간호사가 부축하려는 건 탁 치시고 '병숙아' 하면 제가 가서 도와드린다"며 "8년을 병원에 있었다. 뇌 쪽이 흐물어졌더라. 수평이 안돼서 아무 것도 못하셨다. 경사진 데 가면 쓰러지고 이러셔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가 호랑이시다. 그런데 내가 가서 '아빠' 이러면 금방 달라지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소중한 사람은 바로 딸 서송희 양이다. 성병숙은 딸과 관련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엄마한테 나 기를 때도 이렇게 힘들게 길렀냐고 했더니, '글쎄 네 딸은 그렇게 유별나네, 참아라, 너한테 나중에 좋은 친구가 될 거다' 하셨다. 우리 엄마가 정말 지혜로운 여자다. 정말 키워놓고 나니 세상에 이렇게 좋은 친구가 없더라"고 밝혔다.

이어 성병숙은 "다 내가 제공했다. 이혼하고 IMF 겪고 이런 와중에 걔는 사춘기였다. 어느날은 학교를 안간다고 하더라. 정말 안가길래 오죽하면 유학을 보냈겠냐. 얘 유학보내는 바람에 전세로 갈 수 있는 곳을 월세로 갔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가정을 못보여줬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죄인 같은 마음은 평생 갚아도 못 갚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한 이혼 후 딸과 헤어져 산 시간이 있다고 밝히며 "잠시 보냈다가 힘들어서 다시 데려왔다. 그때 학교 안간다고 한 거다. 딸 상처가 진짜 컸다. 그거 푸는 데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엄마 말을 아프게 하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한마디 콕 찌르고 나가면 눈물이 줄줄이다"라고 전했다. 현재는 사이를 회복한 뒤 잘 지내고 있다고.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딸 서송희도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그는 "그때는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었다. 엄마는 너무 바쁘시고 혼자서 해결을 하려다 보니 잘 안됐다. 지금 제 나이쯤 돼서 엄마가 되신 것 아닌가"라며 "저보고 하라고 하면 못했을 텐데, 어렸을 때 제 마음은 엄마는 어른인데 왜 못 알아봐주나 싶었다. 지금 내 때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와서야 와닿더라"고 엄마를 위로했다. 이어 함께 연극에 서고 있는 두 사람은 '안녕 말판 씨'의 한 장면을 절절하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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