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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5兆' 中 광군제 사활 건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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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솽스이, 쌍11)를 앞두고 화장품 업계가 영업 준비에 한창이다.

광군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매출 규모가 10배 큰 최대 쇼핑 행사다. 지난해 알리바바그룹 티몰은 광군제 하루 동안 2135억 위안(약 35조74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도 AHC(7위)가 티몰 매출 상위 10개 수입 브랜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화장품 업계는 인기 제품의 물량을 늘리고 현지 모델과 왕홍(중국 SNS스타)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광군제 특수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 브랜드들은 이미 사전 예약 게시물을 걸고 판촉에 시동을 걸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37% 신장한 전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지난해 설화수의 윤조에센스가 판매 시작 60초 만에 1만 개, 자음수·자음유액 세트는 사전 예약만으로 7만6000개가 완판됐다. 마몽드는 BB쿠션이 1시간 만에 8만 개 이상 팔리며 스킨케어 부문 매출이 40% 신장했다.

올해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판촉 열기를 북돋운다. 설화수는 윤조에센스와 자음생 크림 등 대표 상품을 세트로 구성해 21일부터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하며, 같은 날 헤라도 쿠션과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LG생활건강(051900)도 고급 화장품을 중심으로 광군제에 대비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후 천기단 화현세트를 6만1000개, 숨37도 워터풀 세트를 2만6500개를 팔았다. 올해에도 브랜드별로 주력 제품을 선정해 기획세트, 스페셜 에디션 등을 선보인다.

애경산업(018250)은 광군제를 위해 대표 상품인 에이지투웨니스 팩트의 용기에 빨간색을 적용한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8월 알리바바와 티몰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만큼, 작년보다 활발한 판촉 활동을 펼칠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카버코리아의 AHC는 중국의 건조한 날씨를 고려한 보습 화장품을 내세운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하이드라 B5 스킨케어는 지난해 광군제 판매 시작 5분 만에 매출 1000만 위안(약 16억7420만원)을 거둔 제품으로, 올해도 매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버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신장했다"며 "올해는 5월 발탁한 중국 걸그룹 로켓걸스의 멤버 양차오웨(양초월)를 통한 홍보와 왕홍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

화장품 업계가 광군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중국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화장품 수입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 3위까지 밀렸다 겨우 순위를 회복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화장품 판매가 주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특히 쇼핑 행사가 집중된 6월(6·18온라인 쇼핑)과 11월에 판매량이 치솟는다"면서 "이중 광군제는 연중 화장품 소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이때 매출이 내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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