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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K 리벤지 성공' 브리검, PS 12이닝 연속 무실점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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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박준형 기자]1회말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이 1년 만에 다시 만난 SK 와이번스에게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브리검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키움은 연장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브리검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도 3경기(17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이 인천 원정에서 투구 지표가 좋았다“고 브리검의 1차전 선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브리검은 7월 12일 SK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장정석 감독의 기대대로 브리검은 1년 만에 리턴 매치에서 멋진 호투로 지난해 아픈 기억을 털어냈다.

브리검은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최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3회와 4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도 2루도루를 저지하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간 브리검은 6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견제사로 잡아냈다. 브리검은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조상우로 교체됐다. 조상우는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이재원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브리검의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브리검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브리검은 이날 경기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니퍼트가 기록한 36⅓이닝 무실점이다.

브리검은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22⅔이닝)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팃즌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키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브리검의 무실점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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