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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노지훈 "'복면가왕'으로 자신감…'미스터트롯'은 두번 참전하는 기분"[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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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자신감을 크게 얻었어요”

가수 노지훈은 MBC 음악예능 ‘복면가왕’에 ‘월요병’으로 출연해 호소력 짙은 음색과 빼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1라운드 무대에서 워너원의 ‘봄바람’을 선곡해 래퍼 서출구와 호흡을 맞췄던 노지훈은 2라운드에서는 박원의 ‘노력’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노지훈은 “슬럼프라면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 걱정이 많았다”면서 “대중분들에게 혹은 내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보여드린 것 같고 앞으로 나가는 음악 인생에서 의미가 큰 무대였다”며 기뻐했다.

3라운드에 진출해 이승철 ‘소리쳐’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 그는 가왕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2연승에 도전한 가왕 ‘만찢남’에게 패하며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축구 선수일때도 4강에서 떨어지면 오히려 더 홀가분한데 가왕전에 올라가서 떨어져서 더 아쉽더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도전하고 싶다”고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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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 TOP8까지 오르며 얼굴과 목소리를 알린 노지훈은 2012년 ‘벌 받나 봐’를 발표한 후 가수로서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5월 ‘손가락 하트’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다시금 새로운 도전과 변신에 성공했다.

“무대에 대한 갈망과 갈증이 있었고 정말 많이 서고 싶었다. 트로트로 전향한 후에는 정말 무대가 있으면 춘천, 진주, 광주 등 어디든 간다”는 그는 “아이돌쪽에서는 꽤 선배인데 트로트에서는 신생아다.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다들 선택을 잘했다고 하고 맡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한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아이돌 음악을 할때는 노래, 춤, 제스처를 계산적으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이제는 즐기게 된 것 같다. 순간 팬분들과 호흡하고 즉흥적으로 하는 무대에서 오는 희열과 즐거움이 있다. 관객 역시 5살부터 8~90대 어른신까지 계씨는데 전연령을 아우르는 음악을 하는 가수로서 많이 배우고 본질적인 것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소 침체되어 있던 트로트 시장은 올해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완전 느끼고 있다. 지금은 트로트가 대세라는 것이 보인다. 시기를 잘 탔다고 생각한다”던 그는 “운이 좋고 잘 맞은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끼는 건 선배님들이 길을 만들어오셨기 때문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 많이 노력하고 힘 써주신다”고 강조했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과 솔로 가수 활동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개인기를 갖춘 노지훈은 ‘복면가왕’에 이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남자 트로트 가수를 발굴하는 ‘미스터트롯’에 지원한 것.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수 있는 퍼포먼스나 젊은 트로트를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은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위대한 탄생’ 이후 거의 10년만인데 전쟁을 두 번 참전하는 느낌이다. 고민과 걱정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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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현빈 선배님처럼 대중적인 트로트를 보여드리고 싶다. 전 연령이 즐기고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면서 “즐겁게 음악을 계속하고 싶고 인생을 노래하고 싶다. 처음 음악을 할때는 음악프로그램에 나가고 1등과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중에게 좋게 보여지길 바랬는데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제 삶과 인생을 노래하면서 인간 노지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음악적으로 무대 서고 싶어 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을 지켜봐온 아내도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아이를 정말 훌륭하게 잘 키워주고 있어서 너무나 고맙다. 또 ‘위대한 탄생’부터 지켜봐주신 오래된 팬분들이 많다. 알려진 가수도 아닌데 묵묵히 기원하고 응원해 주시는데 이제는 무대로 가수로 보답해 드릴테니 마음 놓고 즐기셨으면 좋겠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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