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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S:프리톡] SK 노수광, 아쉬움 아닌 냉철함으로 준비한 '첫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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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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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그냥 똑같이 하려고요".

지난해 SK 와이번스 노수광은 정규시즌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밖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

그리고 1년, SK는 플레이오프라는 같은 위치, 키움 히어로즈라는 같은 상대를 만나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에는 노수광도 팀의 우승을 위해 함께 달린다. 14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노수광은 "그냥 정규시즌 때 같은 느낌이다. 연습도 그렇고, 늘 하던 경기처럼 느껴진다. 경기에 들어가면 또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 SK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만 두 번 경험했던 노수광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두 번 경기를 뛰었는데, 그 때보다 긴장되지는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정규시즌보다 집중력이 더 발휘될 것 같다. 안타를 치고 못 치고보다 공 보는 것에 집중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실 노수광의 올해 성적은 작년만큼 좋지는 않았다. 그 아쉬움을 가을야구에서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터. 하지만 노수광은 "그렇게 마음 먹는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되려면 하늘에서 도와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웃으며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타석에 임하려고 한다. 딱 하나, 힘 빼고 가볍게 하자는 느낌을 가지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수광은 1차전에서 좌익수 및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팀 동료 최정은 노수광을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로 꼽기도 했다. "다른 형들이 잘 치면 나도 잘 칠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은 노수광은 "잘 쳐야한다고 생각하면 과욕이 생길 것도 같다. 질문도 많이 줄였다.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게 하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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