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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자담배 중증폐질환 의심사례 국내 첫 접수…당국 "환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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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민간인 참여하는 조사연구팀 가동

뉴스1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편의점./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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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우리나라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중증 폐질환에 걸렸다는 환자 의심사례가 최초로 보고돼 보건당국이 조사를 시작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4일까지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전자담배에 의한 중증 폐질환이 의심된다는 보고가 1건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보고가 실제로 전자담배와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후속조치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연구팀을 만들어 조사 대상 기준과 방식 등을 논의해 마련했다.

질본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전자담배에 의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접수돼 이를 공개한 것"이라며 "해당 환자는 현재 퇴원해 요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은 그러나 해당 환자의 나이와 거주지역, 성별 등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의한 폐질환 후유증은 미국 등에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폐질환 의심사례가 잇따라 접수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9월11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9월20일 열린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폐질환 의심사례를 확인하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도록 의료인 안내문을 배포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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