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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임모씨 전혀 알지 못해, 명백한 허위사실…악의적 허위보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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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the L]과거사조사단 최종보고서에 "임모씨 소개로 알아" 윤중천 진술 담겼다는 한겨레 보도에 반박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0.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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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과거사조사단)이 작성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 최종보고서에 '임모씨 소개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알고 지냈다'는 취지의 윤중천씨(구속기소) 진술이 담겼다는 보도에 대해 윤 총장이 "우선 임모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은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최종보고서의 해당 부분은 과거사조사단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26일 모 호텔에서 윤씨를 면담한 후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가감없이 동일하게 전재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은 "해당 면담보고서는 윤씨가 면담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면담 내용 사실대로 기재됐는지 확인하는 절차 없이 과거사조사단 관계자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윤씨가 임모씨 소개로 검찰총장을 알게 됐다고 기재된 부분도 일시, 장소, 경위가 결여된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씨도 지난 12일 변호인을 통해 면담보고서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대검은 "결국 면담보고서 기재 내용은 과거사조사단 관계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고 검찰총장 관련 기재 부분은 언제 어떤 경위로 검찰총장이 임모씨를 알게 됐는지, 언제 어떤 경위로 임모씨가 윤씨에게 검찰총장을 소개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내용에 불과하다"면서 "진상 조사를 계속할만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지난 5월 김 전 차관 사건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3명을 윤씨 관련 비위 의심 법조관계자로 특정해 수사를 촉구한 바 있는데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임모씨와의 관계를 포함한 윤씨 관련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며 "지난 11일 법무부도 보도내용을 점검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단 책임자는 지난 11일 윤씨가 면담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진술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1·2차 수사기록 등 다른 자료에도 일체 검찰총장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고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과거사조사단, 과거사위 또는 검찰 수사단 관계자들, 윤씨 변호인, 관련 상황을 취재했던 언론 관계자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검증 책임자에 의해서까지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밝혀진 사안에 대해 검찰총장과 윤씨의 관계에 대한 허위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종보고서나 면담보고서 중 어느 곳에도 윤씨가 검찰총장을 접대했다는 내용이나 과거사조사단이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전혀 기재돼 있지 않은 점을 보더라도 마치 윤씨가 별장에서 검찰총장을 접대했다고 진술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오전 '윤중천, 임모씨 소개로 윤석열 알고 지냈다' '윤중천, 윤석열어떻게 알게 됐는지 구체적 진술 담겨' 등의 제목으로 과거사조사단이 작성한 김학의 사건 최종보고서에 '윤석열 (당시) 검사장을 임모씨 소개로 알고 지냈다'는 취지의 윤씨 진술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총장은 최근 한겨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서부지검이 이날 형사부에 배당했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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