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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대검 "한겨레 '尹총장 접대' 보도 모두 허위, 악의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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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검찰총장.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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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의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58·구속기소)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관련 연이은 보도에 대검찰청이 14일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대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밝혀진 사안에 대해 한겨레신문이 금일 보도를 통해 검찰총장과 윤중천의 관계에 대한 허위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일보

11일 한겨레 신문 1면 톱 기사./한겨레 캡처


한겨레는 지난 11일자 1면 톱기사로 ‘"윤석열도 별장에서 접대" 검찰, ‘윤중천 진술’ 덮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조사단)이 작년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며 윤씨로부터 강원도 원주 별장 접대 대상에 윤 총장이 포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이후 검찰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한겨레는 이날 윤씨가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과 면담하며 ‘사업가 임모씨 소개로 윤 총장을 알고 지냈다’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했으며, 이런 내용이 조사단 최종보고서에 담겼다고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대검 진상조사단,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권고로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현 대구지검장), 윤씨 등은 모두 윤 총장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윤 총장 인사검증을 맡은 조국 법무장관도 법무부를 통해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진상조사단, 과거사위 또는 검찰 수사단 관계자들, 윤중천 변호인, 관련 상황을 취재하였던 언론 관계자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검증 책임자에 의해서까지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밝혀진 사안"이며 "한겨레신문이 최초 보도 이전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허위보도를 한 점이 확인된다"고 부연했다.

또 "최종보고서 또는 면담보고서 중 어느 곳에도 윤중천이 검찰총장을 '접대'하였다는 내용이나 과거사조사단이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이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은 점을 보더라도, 지난 11일 한겨레 최초 보도는 명백한 허위 보도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다"고 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1일 윤 총장이 한겨레신문과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이날 형사4부(부장 변필건)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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