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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분열시키면 뼛가루만 남을 것"‥美·홍콩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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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열시키는 외부세력의 사고는 망상"

"홍콩 시위와 이를 지지하는 서방에 대한 경고"

이데일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분열하려는 시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홍콩에서 6월 이후 넉 달째 반(反) 중국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이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문제를 계속 건드리자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13일) 네팔 카타만두에서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어떤 영토라도 분열시키려는 이가 있다면 몸이 부서지고 뼛가루로 산산조각 나는 결과(粉身碎骨·분골쇄신)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분열을 지지하는 외부세력의 사고방식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은 티베트 독립세력들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문에 맞춰 네팔은 티베트 독립 활동가 10여 명을 체포했기 때문이다. 네팔에는 티베트인 2만여명이 망명해 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보면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문제를 거론하며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이나 일국양제(一國兩制·한국가 두 체제)에 반기를 든 홍콩을 향해 한 말이란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를 탄압하고 있다며 지난 7일부터 중국 기업과 정부기관 28곳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이 제재 리스트에는 중국 최대 CCTV 업체 하이크비전도 포함돼 있다.

제재와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은 신장에서 종교와 문화를 없애기 위한 잔혹하고 체계적인 캠페인으로 백만 명 이상의 이슬람 교도들을 강제로 억류했다”며 “중국은 신장에서의 탄압 활동을 끝내고 임의로 구금한 모든 사람을 석방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강요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소수민족을 탄압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국가의 일에 ‘내정간섭’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중국은 독립운동을 하는 민족이나 자치구들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에 대해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며 중화사상을 강조하고 있다.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은 ‘일국양제’를 바탕으로 체재는 보장해주더라도 독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에서도 “중화의 아들딸들이 단결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인홍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도 시 주석의 발언이 “미국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서방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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