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시민단체, 여환섭 검찰 고발…"'별장 접대 의혹' 내부 감찰 없었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 수사를 총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여 지검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언론 보도를 보면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는 건설업자 윤씨의 진술을 확보해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김학의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윤 총장에 대한 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윤리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검찰이 내부 감찰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 등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민감한 시점에 국론 분열을 조장하도록 언론사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불순한 제보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장을 맡았고 윤중천 사건과 관련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기소한 인물이다.

앞서 여 지검장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한 수사를 하면서 당시 수사 기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을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수사단장을 할 때 2013년 윤중천 사건 1차 수사기록부터 윤중천의 개인 다이어리 등 관련 기록을 모두 봤지만 윤 총장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도 변호인을 통해 ‘윤 총장이 별장에 온 적이 없고 윤 총장을 만난 적도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