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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시리아 북부 미군 1천 명 철수 준비…트럼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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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을 침공한 가운데 이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이 곧 철수할 예정이라고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S격퇴를 위해 함께 싸웠던 쿠르드족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자, 오판때문에 미국을 중동분쟁에 밀어넣은 이들이 또 싸우라고 부추긴다며, 미국은 국경지역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게 현명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부 시리아에 주둔중인 미군 병력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철수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둔중인 천명의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방침은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시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미군은 대립하면서 전진하는 두 군대 사이에서 갇혀 있는 꼴입니다.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젯밤 저는 국가안보팀과 논의한 뒤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를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애스퍼 장관은 터키군에 의한 쿠르드지역내 일부 전쟁범죄 가능성을 시사한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 면서 "터키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침략을 결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안전때문에 철수는 불가피하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IS 격퇴 과정에서 함께 싸웠던 쿠르드족을 버리는 것 아니냔 비판이 미 공화당 내에서도 일고 있는 이윱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오판 때문에 미국을 중동전쟁에 밀어넣은 이들이 여전히 싸우라고 몰아붙이고 있다"며 철군반대론을 비난했습니다.

청중들 앞에선 미국도 국경을 지키기 어려운데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의 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머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우리 군대가 터키와 시리아 사이 국경을 지키기 위해 향후 50년간 거기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국경도 잘 지키지 못하는 이때에 말입니다. 나는 거기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경제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다"고까지 한 상탭니다.

그러나 워싱턴내에선 이 같은 조치가 과연 터키의 침공을 되돌릴 수 있을 지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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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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