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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황은정, 윤기원과 이혼 언급 "응원한다"vs"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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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김지혜 기자] 배우 황은정이 방송에서 윤기원과의 이혼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는 돌싱 특집으로 꾸며져 황은정이 출연했다.

황은정은 "결혼생활을 6년을 했다. 그 사이에 부부 동반 프로그램도 했다. 다 그 모습이 쇼윈도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우리 모습이 리얼하게 나온 게 맞다.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받고 싸울 때는 싸웠다"고 윤기원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그러다가 60, 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까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어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삶은 쉽지 않았다. 황은정은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 나 빼고 다 잘 사는 느낌이었다. 매일 술을 찾게 되고 폭식을 하다 보니 살이 10kg가 쪘다. 자존감은 지하 13층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복층인 집에서 내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생각했다.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직후 황은정과 윤기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황은정의 발언을 두고 "새로운 삶을 응원한다"와 "일방적인 고백은 경솔했다"로 의견도 나뉘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로 만나 2012년 5월 결혼했다. 이후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출발 드림팀', '비타민', '자기야', '집밥의 여왕' 등에 동반 출연했다. 그러나 2017년 성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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