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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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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여행] 올 가을 터키인만 아는 숨은 맛집 찾아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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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스탄불의 젊음을 상징하는 카페 거리, 카라코이.


여행 정보를 알아볼 때 '현지인 추천'이란 키워드만큼 확실한 것이 있을까. 포털사이트 검색결과는 광고일 것 같고 SNS 포스팅도 너무 과장으로 여겨질 때, 믿을 만한 현지인의 추천을 따르면 실패가 없다. 맛있는 음식이 끝없이 당기는 가을. 터키문화관광부가 터키 현지인들 사이에선 유명하지만 아직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식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지중해·흑해와 맞닿은 터키는 삼면이 바다여서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지역에 따라 과일·채소 등 식재료의 특성이 뚜렷해 음식 문화가 다채롭다. 알고 보면 알짜 미식 여행지라는 사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곳들은 마법의 키워드 '현지인 추천' 숨은 여행지다. 터키 여행 계획이 있다면 눈여겨보시길.

◆지중해 별미 석류와인 - 이즈미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지중해 요리를 제대로 즐기면서 특별한 지역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이즈미르(Izmir)가 답이다. 일조량 높은 날씨와 비옥한 토지 덕에 다양한 농작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이다. 이즈미르 전역에 가득한 올리브나무에서 수확해 만든 올리브유와 지중해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 요리한 산해진미가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홍합 속에 양념한 밥을 넣어 쪄낸 터키의 국민 간식 '미드예 돌마(Midye Dolma)'는 이 지역 대표 별미. 이즈미르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와인마을 쉬린제(Sirince)에서 생산되는 석류와인까지 곁들이면 특별한 미식 여행이 완성된다.

◆ 터키식 채식 요리의 진수 - 트라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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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키식 피자, 피데. 트라브존은 피데의 발상지다. [사진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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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흑해에서 많이 잡히는 함시(Hamsi). 멸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사진 제공 = 터키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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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트렌드가 있다. 세계 어디서나 채식이 주목받는 지금, 터키식 채식 요리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트라브존(Trabzon)을 가봐야 한다. 트라브존은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사이 흑해 연안에 위치한 활기 넘치는 항구 도시다. 터키식 피자 '피데(Pide)'의 발상지로, 치즈와 버터를 녹여 만든 원조 피데를 맛볼 수 있다. 또 말린 밀에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넣고 만든 터키 전통식 '크스르(Kısır)' 그리고 터키식 애호박전 '뮤즈베르(Mucver)' 등 눈과 입이 즐거운 다채로운 채식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흑해에서 많이 잡히는 멸치과 생선 함시(Hamsi) 요리도 트라브존의 별미.

◆ 힙한 터키 커피 문화 - 카라코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커피가 있는 나라, 터키. 지금 가장 힙한 터키 커피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이스탄불 카라코이(Karakoy)와 카디코이(Kadikoy)를 추천한다. 이 두 지역은 최근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떠오른 명소로, 이스탄불의 젊음을 상징하는 곳이다. 서울 성수동 카페 골목과 견줄 만하다. 특히 카디코이는 SNS에서 '좋아요'를 부르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해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가 뜨겁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노천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이스탄불의 가을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고서령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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