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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설치하다 또 사망…2년 동안 벌써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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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40대 근로자가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사고로 2년 동안 무려 9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겁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평택시의 한 건물 리모델링 공사현장입니다.

현장 내부에는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중이라 추락 위험이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승강기가 다니는 통로에 설치된 철제 비계는 아래쪽으로 축 늘어져 있습니다.

어제(12일) 아침 8시쯤 이곳에서 일하던 48살 엄 모 씨가 4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엄 씨는 엘리베이터가 다닐 통로 내부에서 작업발판이 되는 비계를 설치하다가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1층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관계자들 조사해서 누구를 입건할지는 수사를 해야겠죠. (작업자) 세 분 중에서 안전관리자나 이런 부분 규정도 확인해야 해요.]

최근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 설치·보수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을 하던 34살 장 모 씨 등 2명이 17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지난 2년 동안 엘리베이터 업체에서 진행한 보수·설치 작업으로 숨진 노동자는 9명에 달합니다.

[황수철/한국승강기학회 회장 : 반드시 확인해서 안전장비를 설치해서 작업을 해야 하고요, 비계나 작업 발판 고정이 정확하게 된 건지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에 들어가야 된다는 거죠.]

하지만 대형 엘리베이터 제조사들이 설치와 보수를 맡는 영세 협력업체와 공동수급 형식으로 사업을 따낸 뒤에 안전조치 의무를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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