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KS 1선발 린드블럼 "SK와 다시 붙으면 멋지지 않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긴 하지만, 지난해 결과를 생각하면 SK와 다시 붙으면 좋을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14.5경기차 앞선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SK에 일격을 당해 시리즈 2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린드블럼은 구원 등판 한 차례 포함 3경기에 나서 1승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올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2위 SK와 경기차 없이 상대전적(9승7패)에서 앞서 정규시즌 마지막 날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 3승 이상 거둬야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다.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1선발이 확정적이다. 정규시즌 30경기에서 20승3패,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으로 KBO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 흐름을 한국시리즈까지 이어 가는 게 관건이다.

11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회복에 집중했다. 올해는 어떤 변화를 주려고 하기보다는 해왔던 것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한 달 정도 전부터 피로가 쌓여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동안에는 피로 회복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훈련하는 동안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린드블럼은 "재미있는 시리즈였다. 키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LG도 이길 기회는 많았다. 1차전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결정된 경기였고, 2차전은 LG가 블론 세이브를 했다. 4차전은 LG에 2~3번 정도 기회가 있었지만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관전평을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키움과 SK 가운데 더 상대하고 싶은 팀으로는 SK를 꼽았다. 린드블럼은 "사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똑같다. 두 팀 다 좋은 팀이기도 하고, 시즌 때 두 팀과 맞대결을 많이 했다. SK와 다시 붙으면 좋을 것 같긴 하다. 지난해 우리가 졌으니까 다시 만나서 승리한다면 멋질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와 비슷한 투구 폼으로 바꿔 눈길을 끌었다. 투구할 때 잠깐 멈춰 키킹하는 동작을 추가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이드암으로 한번 바꿔 볼까"라고 농담을 던진 린드블럼은 "올해는 그런 변화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컨디션 회복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