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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NC 컴백' 강인권 코치, "한화에 미안...NC 더 높은 목표 힘쓸 것"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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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013년 NC 시절 강인권 코치 / OSEN DB


[OSEN=이종서 기자] "목표한 것을 많이 이루지 못해서 아쉽네요."

NC 다이노스는 11일 한화 이글스 강인권 배터리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강인권 코치는 2012년 NC 창단부터 시작해 2014년시즌까지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이후 두산을 거쳐 지난해 한화로 자리를 옮긴 강인권 코치는 약 6년 만에 다시 '공룡 군단'에 합류하게 됐다.

강인권 코치는 1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결정된 지는 얼마 안됐다"라고 운을 떼며 "제의가 와서 고민을 하다가 한용덕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다.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마음은 무겁지만, 짐은 조금 덜게 됐다. 조만간 창원으로 내려가 인사를 드리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는 10년간의 암흑기를 청산하고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 발생에 힘을 내지 못했고, 결국 9위에 머물렀다.

아쉬운 팀 성적을 뒤로 한 채 팀을 떠나는 만큼, 강인권 코치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강인권 코치는 "조금 더 좋은 팀을 만들고자 한화로 갔는데 아쉽고,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한용덕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코치님께 죄송하다. 또 친구인 정민철 단장도 왔는데, 옆에서 도와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떠나는 만큼, 한화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1995년 한화에 입단해 2001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만큼, 강인권 코치에게 한화는 남다른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팀이다. 강인권 코치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가슴 한 쪽에는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의 팀인 만큼, 항상 응원하고 잘되기를 바란다"고 진심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비록 한화에서의 아쉬움을 갖고 있지만, NC에 합류한 만큼, 새로운 목표가 앞에 생겼다. 지난해 창단 최하위에 머물렀던 NC는 올 시즌 5위를 기록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배해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가 끝났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이 생긴 팀이다.

강인권 코치는 "NC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는데, 그 목표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내 역량을 발휘해서 더 튼튼하고 단단한 팀이 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라며 "이제는 포수 담당이 아닌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데, 수석코치로 고민도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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