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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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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삼진으로 끝났지만...탬파베이 2019년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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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질주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전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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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최지만 뒤로 휴스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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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5차전에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이날 탬파베이 타자 중 유일하게 두 차례나 출루하며 휴스턴 특급 선발 게릿 콜을 괴롭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끝내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1-6 패배를 당한 마지막 순간, 최지만은 9회 2사에서 삼진을 당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풀타이머로 활약한 최지만의 시즌이 끝나는 장면이었다.

최지만은 아메리칸리그 20승 투수 콜을 상대로 씩씩하게 싸웠다. 1회 2사에서 볼넷을 얻은 데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콜의 빠른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6회 초에는 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콜은 2차전에 이어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7회 투구수 100개가 넘은 상황에서 100마일(시속 161㎞) 강속구를 뿌릴 만큼 강력한 투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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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게릿 콜은 5차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콜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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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은 역시 강했다. 휴스턴 타선은 1회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를 무너뜨리며 4점을 뽑았다. 이후 탬파베이 불펜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하다가 4-1이던 8회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투베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추가, 6-1 승리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팀인 탬파베이는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저스틴 벌랜더와 콜로 이뤄진 최강의 원투펀치와 잘 싸웠다. 메이저리거 중 최저 수준의 연봉(85만 달러, 10억원)을 받으며 중심타자로 활약한 최지만도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 선수였다.

지난해 밀워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은 올해 127경기에서 홈런 19개, 타율 0.26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해 처음 출전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홈런(지난 8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 잭 그레인키 상대)을 날리기도 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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