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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3%·부정 51%…검찰개혁 vs 인사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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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7%,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이후 최고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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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며 4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1%로 긍정평가보다 8%포인트(p) 우세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검찰개혁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검찰 개혁이 1위에 오른 것은 문재인 정권 이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자들은 4주째 '인사(人事)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43%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1%로 전주와 같았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두 달간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률은 8월 첫째 주 41%에서 상승해 9월 셋째 주부터 4주째 50%대 초반에 머문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0%(부정률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9%(37%), 20대 49%(40%), 50대 37%(58%), 60대 이상 22%(71%)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61%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42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검찰 개혁'(이상 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전 정권보다 낫다'·'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소통 잘한다'·'공약 실천'·'공직자 인사'·'서민 위한 노력'(이상 2%) 등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06명은 '인사 문제'(28%)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소통 미흡'·'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외교 문제'(이상 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이 뒤를 이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각각 검찰개혁, 인사 문제가 올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지지자들의 성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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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0.4%, 민주평화당 0.3% 등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이 없고 자유한국당은 3%p 상승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이번 주 한국당 지지율 27%는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 된 시기인 지난 2016년 10월 넷째주(26%)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의 2015년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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