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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에너지 모으는 박항서 돌풍…WC 최종예선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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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즈키컵 결승 상대 말레이시아 꺾고 2차예선 첫승

뉴스1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날 꽝하이의 결승골로 말레이시아를 1대 0으로 꺾고 G조 2위(승점 4)에 올랐다. 2019.10.10/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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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해를 기점으로 베트남과 한국 그리고 아시아 전역을 강타했던 '박항서 매직'이 2019년 막바지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잠시 잠잠하는가 싶었는데 또 다른 모양새로 다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에게는 넘기 힘든 벽으로 보이던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의 재현이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베트남은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그토록 고대하던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상대적으로 말레이시아의 복수 의지가 강했던 리턴매치인데, 박항서의 베트남이 다시 웃었다.

박 감독 부임 후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베트남은 이날도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도모하는 효율적인 축구로 말레이시아를 괴롭혔다. 말레이시아와 팽팽히 맞서던 베트남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퀘 응옥 하이의 로빙 패스를 응우옌 꽝 하이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펼쳤다. 말레이시아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베트남은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습을 시도했다. 최종 승자는 1-0 스코어를 유지한 베트남이었다.

지난달 5일 열린 태국과의 1차전 0-0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월드컵 2차 예선 첫 승과 함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이런 분위기라면 다시 이변을 노려봄 직하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한배를 탔다. FIFA 랭킹 66위인 UAE의 전력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99위인 베트남이 다크호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태국은 114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158위와 167위다.

일단 현실적 목표는 2위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5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각조 1위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2위만 차지해도 가능성 있다. 내심 1위도 노릴 수 있는 편성이다.

한국, 호주, 이란, 일본, 카타르 등 다른 조의 1위 예상국과 견주면 UAE는 그래도 해볼만한 나라라는 평이다. 실제로 UAE는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고전 끝에 2-1로 신승한 바 있다.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5-0으로 대파했으나 '절대 강자' 느낌까지는 아니다.

베트남은 오는 15일 약체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1차 분수령은 11월이 될 전망. 베트남은 11월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UAE와 맞대결을 갖는다. 그리고 19일 태국과 5차전을 펼치는데, 이 2연전이 일단 중요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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