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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공습'방콕에 공기정화탑 등장…연내 50개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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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면적 공기 정화 가능"…근본 대책 마련 목소리도

연합뉴스

방콕 시내 한 쇼핑몰 앞에 세워진 4m 높이 공기정화탑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최근 예년보다 이른 초미세먼지(PM -2.5) 공세로 시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던 태국 수도 방콕에 공기정화탑이 등장했다.

11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시 측은 전날 오후 시내 중심가의 유명 쇼핑몰인 센트럴 월드 앞에 대형 공기정화탑을 설치했다.

방콕시측과 까셋삿 대학이 협력해 만든 공기정화탑은 높이 약 4m에 폭이 1.5m가량이며 무게는 200㎏ 정도다.

시에 따르면 이 공기정화탑은 1천㎡ 면적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기정화탑을 시험 가동해 본 뒤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될 경우, 방콕 시내 전역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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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탑을 바라보는 태국 삼륜차 '뚝뚝' 운전사
[EPA=연합뉴스]



코리아타운이 근처에 있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아속 사거리를 비롯해 BTS 아리역, 짜뚜짝 시장, 총논시, 프롬퐁, 플렌칫 그리고 빅토리 모뉴먼트역 등 인파 이동이 많은 50개 지역에 시범적으로 연말까지 공기정화탑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이후로 방콕과 인근 지역 공기 질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인체에 극히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도 급상승했다.

차들이 내뿜는 매연에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진이 주원인으로, 여기에다 예년과 비교해 내린 비의 양까지 적어 대기오염이 더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기정화탑 설치와 같은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매연을 내뿜는 노후 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공사장 분진 방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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