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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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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LPGA 투어 신인상 확정…한국 선수 5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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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LPGA 투어는 11일(한국 시간) "이정은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US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까지 신인상 포인트 1273점을 기록해 남은 5개 대회와 성적과 관계없이 신인상을 확정했다. 2위 크리스틴 길먼과는 756점 차이가 난다.

LPGA 투어는 우승한 신인에게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준다. 길먼이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해 750점을 받고, 이정은이 점수를 전혀 추가하지 못해도 이정은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된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6월 숍라이트 클래식,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현재 세계 랭킹 4위다. 이정은은 상금도 191만 3357달러로 2위, 평균 타수는 69.6타로 5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23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거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은은 LPGA를 통해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 수상에 제가 포함돼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라며 "앞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선배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은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정은이 신인상을 받으면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에 이어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독식했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21)와 함께 최초로 한 해 남녀 신인왕을 타는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 1998년 박세리가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했고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이 뒤를 이었다.

이정은은 오는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중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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