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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男트라우마 생겨"‥'섹션TV' 낸시랭, 왕진진과 이혼 과정→심경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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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안타까운 가정사부터 이혼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TV연예통신'에서는 왕진진과 이혼 후 작품 활동에 올인하고 있는 낸시랭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7월 낸시랭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스칼렛'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쳤던 바. 큰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낸시랭은 이 작품에 대해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 영문 제목에서 착안했다. 내가 한 여성으로서 겪은 아픔이나 트라우마를 담았다.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전 세계 여성들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혼녀, 포르노 리벤지 협박, 가정폭력 등 사회적으로 낙인 찍힌 여성들이 받는 불합리적인 고통에 대해 표현하고자 한 것.

앞서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혼인신고서를 공개. 결혼 소식을 알렸었다. 낸시랭은 "당시 그 사람이 계획적으로 접근해서 내게 일단 혼인신고 먼저 하자고 해서 내가 SNS에 올렸던 거고, 그게 퍼졌다"고 결혼 과정을 설명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이혼을 바로 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혼인신고를 한 이후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왕진진을 믿고 같이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엄마가 17년동안 암투병 하고 돌아가신지 올해 10년 됐다. 당시 아빠는 아픈 엄마와 경제력 없는 나를 두고 집을 나가 사라졌다"면서 "내가 자연스럽게 가장 역할을 맡으면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러나 예술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 방송활동을 한 셈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빨리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불순한 계획을 가지고 접근한 상대방에게도 쉽게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앞으로 낸시랭은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변에서 '이제 좋은 사람 만나야지' 해도 이성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무섭다는 것. 그는 "이제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마음껏 할 수 있겠다 싶다. 이혼 후 내게 비빌 언덕이 없구나, 이러다 정말 죽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극복의 매개체가 내겐 예술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왕진진은 지난 3월 낸시랭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A급 지명수배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체포돼 구속기소 됐으며 폭행, 재물 손괴, 리벤지 포르노 등 혐의를 인정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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