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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트라우마 생겨"..'섹션TV' 낸시랭 "계획적인 왕진진에 속아 결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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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자신의 힘들었던 가정 환경 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개인전으로 한국을 찾은 낸시랭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혼인 신고 사실을 알렸고, 갑작스럽게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낸시랭과 왕진진의 결혼에는 축하보다는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훨씬 많았고, 결국 10개월 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정 폭력, 디지털 성범죄(포르노 리벤지), 협박 등 온갖 논란과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왕진진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낸시랭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가 잠적,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이후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아픔을 딛고 홀로서기에 나선 낸시랭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초구 한 갤러리에서 '낸시랭 개인전- 터부요기니 스칼렛'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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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주제인 '스칼렛(주홍)'에 대해 "롤랑 조페 감독 영화 '주홍글씨'에서 착안했다. 포르노 리벤지, 협박, 가정 폭행, 이혼녀 등 클릭 하나만으로 낙인이 찍혀서 여성들이 갖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게 됐다. 내가 한 여성으로 겪었던 아픔이나 트라우마가 '스칼렛'을 통해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전 세계 여성들에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이 결혼을 발표했을 때, 지인들은 극구 말렸다. 그럼에도 결혼을 강행하고, 지속했던 이유에 대해서 "그 말을 안 들은 건 아니다"라며 "그 사람이 혼인 신고부터 하자고 해서 SNS를 통해 올렸다. 그게 쫙 퍼져나갔고, (번복하라는 건) 나보고 바로 이혼을 하라는 뜻이었다"고 답했다.

"결혼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낸시랭은 "개인적으로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있었다. 우리 엄마가 17년 동안 암투병을 하고 돌아가신지 올해가 딱 10년이다. 암투병 중이었을 때, 친아버지라는 분이 아픈 엄마와 전혀 돈 벌 줄 모르는 날 두고 사라지셨다. 내가 가장 역할을 맡았고, 예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방송 출연도 생계형으로 꾸준히 나갔다. 그런 이유로 빨리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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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해 "계획을 갖고 들어온 상대방한테 쉽게 속은 게 아닌가 싶다. (왕진진과 결혼하면)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낸시랭의 결혼 생활은 기대했던 것과 180도 달랐다. 폭력과 협박의 연속이었고, "힘든 시간을 겪을 때 '난 비빌 언덕이 없구나,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낸시랭은 "힘든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 매개체가 필요한데, 나에겐 예술이 있었다. 예술가 낸시랭으로서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 초대 작가로 참석해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여성으로 낸시랭은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고 하는데, 솔직히 난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 무섭다. 그 부분은 전혀 생각이 없다. 작품으로 승부하고 싶다"며 연애와 결혼 등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사람들이 날 보고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다음 전시도 기대된다'고 해주면 좋겠다. 그게 제일 기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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