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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연천 농장 미스터리…2중 3중 방역망 뚫렸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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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전파 경로 알 수 없어 '당황'…방역 체계 다시 점검해야

뉴스1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발생한 10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차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김포 통진읍 확진 농가 이후 6일만이다. 연천은 지난달 17일 두 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이번에 다시 발병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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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방역 당국의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연천군 농가는 같은 지역에서 앞서 발생한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어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연천군 백학면 농가와 같은 도축장을 이용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농장 출입제한을 비롯해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중점관리대상에 올랐던 곳이다.

이 같은 조치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것은 현재의 방역망에 구멍이 있다는 얘기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도 당황하는 분위기다. 현재의 방역체계를 믿고 ASF 바이러스가 남하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 구멍이 뚫린다면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점관리지역 지정 이후 농장에 주기적인 소독과 이동제한까지 실시했지만 확진 판정이 나온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의문"이라며 "보다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최초 발생 이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최대 잠복기(19일)가 지난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발생농가가 나옴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 유입원과 전파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측을 벗어난 농가의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 발생에 대한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사실상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잠복기는 감염된 가축이 증상을 나타내기 까지 기간을 뜻하는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가축의 분변 등 야외에 있을 때 더 오래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방역망이 뚫렸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이 나오면서 완충지역 재설정을 비롯해 파주·김포와 같이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한 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천 지역내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발생 상황을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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