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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펄펄 난 키움 2년연속 플레이오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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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4차전 3회 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키움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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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정규시즌 최강으로 꼽히던 상위타선이 중요한 경기에서 폭발하면서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모든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며 시리즈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한국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키움이 LG를 10대5로 꺾었다. 시리즈 스코어 3대1로 키움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반면 LG는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선발 자원을 쓸 수 없던 두 팀은 이날 도합 1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점수를 낸 건 키움이었다. 1회 초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병호가 LG 임찬규로부터 비거리 135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박병호의 시리즈 타율은 0.375(16타수6안타)에 3개 홈런과 6타점을 쓸어담았다. 1차전 9회 말 결승 홈런을 포함해 매 경기 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5타석에 들어서 3안타 2볼넷 1홈런 3타점으로 LG 마운드를 폭격했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MVP 투표에서 70표 중 66표를 가져갔다.

1회 1점을 따라붙은 LG는 2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동점 홈런, 3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이천웅의 적시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4대2로 앞서나갔다.

승부는 경기 중후반에 갈렸다. 3대5로 뒤지던 키움은 6회 초 이정후와 샌즈가 출루한 상황에서 박동원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6회 말에는 침묵하던 샌즈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LG 역시 매회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심타자 김현수가 생산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시리즈 타율 0.118로 상대팀 4번 타자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키움은 8회 초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대거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 볼넷으로 주자 1, 2루 상황에서 올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8대5로 달아났다. 다시 이정후가 볼넷을 고른 상황에서 박병호는 팀의 10점째를 만드는 타점을 올렸다.

LG는 이날 투수 8명을 투입하는 '벌떼야구'를 펼쳤지만 이 중 5명이 실점하며 실패했다. 반면 키움은 최원태가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안우진, 한현희, 조상우 등이 이어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했다. 양팀이 투입한 투수 18명은 2008년 10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7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키움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SK.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아쉽게 패배한 만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SK는 김광현 산체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키움은 정규시즌 득점 1~4위를 차지한 상위타선이 주무기인 팀이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오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시작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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