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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흥분한 벤투 감독, “손흥민 경고? 주심이 주목받고 싶은 욕심 있었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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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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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서정환 기자]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의 네 골이 터진 한국이 대승을 신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김신욱의 네 골 대폭발에 힘입어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다. 2연승의 한국(승점 6점, +10)은 북한(승점 6점, +3)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H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전반 10분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려 8골이 터졌다. 김신욱은 발로 두 골, 머리로 두 골을 터트려 네 골을 몰아쳤다. 한국대표팀의 역대 39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지난 2015년 9월 손흥민이 라오스전을 상대로 한 해트트릭 이후 4년 만이었다.

다음은 경기 후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 8-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승점 3점 획득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 축하해주고 싶다. 진지한 자세로 상대를 존중하고 스스로 존중하고 팬들을 존중하며 집중하면서 경기했다. 그것이 더 중요한 문제다.

- 손흥민이 교체시 받은 경고에 대해 불만이 있었나?

▲ 상식적으로 다 보셨을 것이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주심이 주목받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았나 한다. 어느 누가 6-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끌기를 할 생각을 하겠나. 이란 주심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60분에 6-0으로 이기고 있고, 승부가 기운 경기에서 시간끌기라고 생각해 손흥민에게 경고를 준 것은 주심이 ‘한국에 와서 손흥민에게 경고한 장 줬다’는 것을 남기려고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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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과 김영권 명단 제외한 이유는? 황의조 출전안한 이유는?

▲ 오늘 경기는 25명 중 어떤 23명의 선수가 필요한지 보고 정했다. 승리하기 위해 어떤 11명이 필요한지 보고 결정했다. 항상 목표로 하는 승점 3점을 위해 명단을 짰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베스트11이 바뀔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 남태희의 활약상은?

▲ 남태희는 아주 뚜렷한 특징을 가진 선수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 문전 앞에서 선수들을 많이 세워서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했다. 남태희는 부상전의 몸상태는 아니었다. 아직 100% 완벽한 상태 아니었다. 처음 만난 남태희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시즌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 장기부상에서 회복했다. 앞으로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그런 부분 기대하겠다.

- 네 골 넣은 김신욱은 어땠나?

▲ 김신욱도 특징이 매우 뚜렷한 선수다. 마무리 지역에서 장점이 있다. 잘 이해하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맞추고 그런 부분이 모아졌다. 여러 유형의 공격수들이 있다. 김신욱을 중앙에 배치해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며 측면에서 크로스로 이어졌을 때 김신욱이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점점 원하는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좋은 모습 기대할 수 있다.

- 인조잔디 구장인 북한전 각오는?

▲ 인조잔디에서 경험이 있다. 월드컵 예선전에 인조잔디서 한 적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 경기 하루 전에 공식훈련을 하면서 인조잔디가 어떤 상태인지 적응하겠다. 인조잔디라서 달라질 것은 없다. 잘 준비하겠다.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어떤 경기를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 북한이 4경기 연속 무실점인데?

▲ 모든 팀들이 다 그렇지만 장단점이 있다. 북한은 상당히 거칠고 적극적인 팀이다. 실점을 하지 않는 부분은 당연히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스타일대로 잘 준비하면 된다. 상대가 공을 빼앗았을 때 역습이 빠르고 날카롭다. 수비전환 시 상황을 잘 준비하겠다. 공격할 때 틀이 깨지지 않게 밸런스 유지해야 한다. 공 빼앗기면 역습에서 위험한 상황을 안 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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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선발로 나와 풀타임 뛰었는데 활약에 만족하나?

▲ 좋은 경기를 했다. 소속팀에서 본인이 지속적으로 뛰던 포지션이 아닌 포지션에서 경기했다.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출중한 선수다. 본인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더 발전해야 한다. 수비적인 면에서 본인이 뛰는 포지션에서 수비도 요구된다. 기술만 가지고 오늘 경기와 다른 경기서 한계가 있다. 대표팀에 있을 때 선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돕겠다. 당연히 아직 어린 선수다. 앞으로도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아직 완성된 선수 아니다. 소속팀에서도 결국에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 많이 도와주겠다.

- 북한 원정경기 비겨도 만족할 수 있나?

▲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어느 경기도 시작하기 전부터 쉬운 경기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무승부를 위해 경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기기 위해 경기할 것이다. 우리 스타일 유지한 채 북한에 가서 경기할 것이다. 관중 등 환경에 대해서는 관중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꽉 찬 경기장과 텅 빈 경기장은 선수들 동기부여가 다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하겠다. 혹시라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안 데려가겠다. 아나 데려가든가 대체발탁을 하겠다. 그런 선수는 없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경기 잘 치르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화성=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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